생애 집을지으려고 맘을 먹고 누구나가 좋은 집을 짓고자 한다. 특히 싸고 좋은 집이 목표고 욕구 일 것이다. 당연하다. 그럼 어느정도가 싸고 또 좋은 집인가? 좋은 집이란 어떤집인가? 무엇이/어떻게/누구에게 등 구분해서 의문을 던지다 보면 내가 짓고자 하는 집의 수준(?)이 마련되지 않을까?
많은 전문가(건축사/시공사/연구자)들이 있고, 그들의 말을 따르면 되겠지만, 집은 상당히 주관이 개입되는 영역인 만큼, 비전문 건축주들에게 내 집을 짓는 과정의 맥을 제공한다면 ‘좋은 집을 지을 수 있지 않을까?’해서 정리해 본다.
먼저,
‘좋다’의 정의에 대해서 알아보자. [형용사] 1. 대상의 성질이나 내용 따위가 보통 이상의 수준이어서 만족할 만한다.<출처:네이버 어학사전>
정의는 성질이나 내용이 보통이상 수준이라고 기준하고 있다. ‘보통이상 수준’ 이게 좀 모호하다. 보통수준을 먼저 알아야 하는데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여러 잡지, 블로그 등 많은 정보의 자료 속에서 요즘의 기준을 마련하기란 매우 어렵다.
우선 구조적인면에서
그 집의 구조가 콘크리트/목/스틸 구조마다 다르겠으나 주요 구조부가 집전체의 하중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은 마땅하며, 가장 중요한 부분인 외부 방수가 철저히 적용되어 있어야 한다. 주요구조가 취약하여 부식시키고 오염시키다 보면 집이 오래 가지 못한다는건 모두가 아는 상식일 것이다. 기초부/외벽부/창호부/지붕 주요부에 대한 고민으로 안전한 집을 짓자!
- 기초부의 동결심도에 대한 해석이 있는가?
- 외벽부의 방수/ 투습/ 통기의 해석이 있는가?
- 창호부 및 개구부의 방수 보완이 이루어져 있는가?
- 지붕부의 방수와 통기 해석이 있는가?
- 외부 돌출부의 배수와 방수는 해결했는가?
- 내부 물사용 공간의 방수는 해결 했는가?
단열측면에서
주택 트랜드 에너지를 절약은 개인 뿐아니라 지구환경에 대한 고민까지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내 가족의 건강은 곧 미래 인류에 대한 과제임에 틀림없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한국페시브 협회는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기밀/환기/단열/결로 등 다양한 에너지 세이브에대한 고찰이 객관적인 수치로 정량화 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쌓아가고 있다. 집의 비슷해 보여주 환경과 개인의 생활 패턴등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단편적인 자재의 결합(?) 디테일이 집을 쾌적하게 하지 못한다. (단열재 기술 자료는 페시브 협회에 잘 설명 되어 있으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아래글은 페시브 하우스의 의의와 무관함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단열재 선정 과정에 대한 기준으로 갖는 것 만으로도 좋은 집짓기에 가까워 지리라 생각하여, 여기에서는 설계와 시공단계에서 미리 알아두었으면하는 것만 언급하고자 한다.
- 단열재의 선택은 건축사와 상의하여 등급과 두께를 정한다. ‘법’에 근거하여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에 맞는 단열재를 적용하나 취위를 많이 타는 사람은 등급과 두께를 상향 조정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참고로 단열재 두께와 등급의 상관 관계는 무관하다. 같은 등급일 경우에 두께가 두꺼울 수록 기능이 우수하다. (일반인들에게 단열성능은 너무 어렵다ㅠㅠ)
- 단열재 시공은꼼꼼하게 충진되는지 살펴 봐야 한다. 특히 모서리 부위에 시공을 잘 살펴야 한다.
- 창호 / 외부 도어/ 서까래와 벽체가 맞닿는 부위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시공이 불편한 부위는 아무래도 빈틈이 있는 경우가 많다.
디자인 측면에서
이부분의 좋은 집의 요건중 가장 개인의 주관이 개입되는 부분이다. 집을 설계하다보면 다양한 측면에서 설계가 이루어지게 되는데, 가장 두드러진 경향은 외관 또는 평면이다. 가끔 ‘예쁘게 지어주세요’ ‘잘 지어주세요’ ‘싸게 지어주세요’ 하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다. 그 마음도 이해가 안가는것은 아니나, 본인의 성향 즉 선호하는 외관 또는 평면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게 좋다. 그래야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고, 그 바탕으로 추가/ 삭제/ 변경을 아울러 간다. 그렇지 않고 부분적인 선택 과 문제의 해결을 보려하면 디자인이 산으로 간다.
- 외관 또는 평면에 집중하기
- 공간 상상하기
- 창호 와 도어 위치 상상하기
- 가구 배치 와 생활 편의 고려하기
- 조명 분위기 잡기
- 칼라와 소품 상상하기
이렇듯 기초적인 집짓기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다보면 나의 생활, 가족의 성향을 둘러 보게되고, 나 자신에 대해서 좀 더 깊이 들여다 보게 된다. 그러다 보면 좋은 집짓기는 자연스럽게 가까운 곳에 다가와 있을 것이다. ‘좋은 집짓기’는 ‘나의 것을 나와 나의 가족에 맞게 지은 것 아닐까’라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