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은
새로운 것을 친숙하게 만들고,
친숙한 것을 새롭게 만든다!
‘손으로 직접 지어낸 첫 집’
10년 동안 몸에 익혀진 기술을 믿었고
한발 한발 옮겨 가며 하나하나 못을 박았다.
선후 관계를 종합하고
최종 결과에 대한 책임은 디테일에 있다는 생각으로
손과 발을 머리에 의존 하기 시작했다.
마음을 담아 생각하고 손을 움직이니
윤곽이 들어 나고
집에 들어와 놀고 있는 아이들과
평화로운 주말
편안한 소파가 햇살 가득한 마음에 다가왔다.
지금까지 익숙하게 걸어온 길이
새로움으로 다가왔다.
오늘 난
나만의 시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