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그리고 고생 많았습니다
“내가 어쩌다 보니 내가 세번째 집을 짔게 됐지만,
평생 살려고 집을 짓습니다.”
건축주님은 우리에게만 이번이 세번째 집을 의뢰하셨습니다.
은퇴후 집을 지어 살려고 지으셨다가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교통이 편한 곳이 필요하게 되셨고
설계와 시공업체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셨다고 합니다.
세번째 집까지 저희에게 맡겨 주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다른 시공업체를 찾아서 나름의 경력으로 지어볼까도 생각 했지만
‘나의 의도를 제일 많이 알고. 믿을 수 있어서 맡깁니다’
믿음을 받는 다는 것은 그 무게감이 묵직하다.
하나 하나 정성과 마음을 들여서 그 무게를 줄여 본다.
거실은 실내 디자인하면서 가장 복잡한 공간중에 하나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온 가족이 같이 모이기도 하고
손님을 맞이하기도 하고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집은 각기마다 항상 같지 아니하다.
이번 집도 전과 다를 바 없었다.
집은 가족이고 삶이다.